글로벌 해운운임이 9주 연속 하락했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61.06포인트(p) 떨어진 1489.68로 나타났다. 지난 6월 6일 이후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노선 별로 보면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2792달러로 전주 대비 334달러 하락했다. 미주 서안도 1823달러로 전주 대비 198달러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노선은 1TEU(20피트컨테이너)당 1961달러로 전주 대비 90달러 하락했으며, 지중해 노선은 전주 대비 15달러 떨어진 231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1TEU당 전주 대비 80달러 오른 1233달러, 남미 노선은 851달러 하락한 3811달러로 나타났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76달러 상승한 1197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연속된 운임 하락은 밀어내기 수출이 종료된 데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폭탄 정책을 예고하며 관세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수출이 급증한 바 있다. 올 3월 1200대까지 떨어졌던 SCFI는 5월말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당분간 운임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이 각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무역장벽을 높인 탓이다. 미국은 현재 개별 국가를 상대로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과거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의 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 4월 2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출처 : 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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